대상포진 전염성, 가족에게 옮길까? 의사가 말하는 격리 기간과 5가지 주의사항

목차
1.대상포진은 왜 생기는 걸까요?
2.대상포진 전염성, 있다 vs 없다?
3.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
4.우리 가족 중 누가 위험할까요?
5.생활 속 전염 예방 수칙 5가지
6.대상포진 치료와 예방접종
7.예방접종으로 미리 대비하세요

갑자기 몸 한쪽에 띠 모양의 물집이 잡히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가
대상포진 진단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진단을 받고 나면 가장 먼저 드는 걱정은
바로 사랑하는 가족들입니다. “혹시 내가 쓴 수건을 같이 써도 될까?”, “어린 손주를 안아줘도 될까?” 하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이 오해하고 계시는 대상포진 전염성의 진실과 가족 간 감염을 막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생활 수칙에 대해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어려운 의학 용어 없이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고
가족의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대상포진 전염성

대상포진은 왜 생기는 걸까요?


대상포진에 대해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이 병의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범인은 바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릴 때 걸렸던 수두와 아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몸속에 숨어 있는 바이러스
우리가 어릴 때 수두에 걸리면, 몸이 다 나은 후에도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 몸의 신경세포 속에 아주 조용히 숨어 있게 됩니다. 마치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말이지요.
평소 우리가 건강하고 면역력이 좋을 때는 이 바이러스가 얌전하게 잠을 잡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방어력(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다시 깨어나게 됩니다.

깨어난 바이러스는 신경을 타고 피부로 올라오면서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즉, 대상포진은 외부에서 균이 들어와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안에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해서 생기는 병입니다.

대상포진

대상포진 전염성, 있다 vs 없다?


많은 분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질문입니다. “대상포진은 다른 사람에게 옮나요?”
정답은 “옮길 수 있지만, 조건이 있다”입니다. 감기나 독감처럼 기침을 하거나 옆에 있는다고 해서
무조건 전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정한 상황에서는 분명히 전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이 수두로 전염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했다고 해서
상대방이 곧바로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상대방에게 바이러스가 옮겨간다면,
그 사람은 ‘대상포진’이 아니라 ‘수두’에 걸리게 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말씀드렸지요? 만약 이전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환자의 물집에서 나온 진물과 접촉하게 되면 수두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니 대상포진 전염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


대상포진의 전염력은 피부에 물집(수포)이 잡혀 있을 때 가장 강합니다.
물집 안에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바이러스가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물집이 터져서 진물이 흐를 때는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전염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물집이 생기기 전이나, 물집이 터지고 나서 딱지가 완전히 앉은 후에는 전염성이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대상포진 전염력 취약 계층

우리 가족 중 누가 위험할까요?


모든 사람이 대상포진 환자를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예방접종을 완료한 건강한 성인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위험군’ 가족이 있다면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수두를 앓은 적 없는 영유아
갓 태어난 신생아나 아직 수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아이들은 면역 체계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수두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대상포진에 걸리셨다면, 다 나으실 때까지는
손주와의 포옹이나 접촉을 잠시 참으셔야 합니다.

임산부와 면역 저하자
임신 중인 여성이 수두에 걸리면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장기 이식 등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가족이 있다면 격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분들은 대상포진 전염성에 노출되었을 때 일반인보다
훨씬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 전염 예방

생활 속 전염 예방 수칙 5가지


가족 중에 환자가 생겼다고 해서 너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5가지 수칙만 잘 지킨다면 가족 간 감염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환부(물집) 철저히 가리기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집이 다른 사람의 피부에 닿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긴 소매 옷을 입거나 거즈, 멸균 밴드 등을 이용해 물집 부위를 완전히 덮어주세요.
환부가 가려져 있으면 바이러스가 밖으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손 씻기 생활화하기 환자는 물론이고 가족 모두가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환자가 자신의 환부를 만진 손으로 문손잡이나 리모컨을 만지면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입니다.

수건과 개인용품 따로 쓰기 수건, 이불, 옷, 식기 등은 환자 전용으로 따로 구분해서 사용해 주세요.
특히 수건은 피부에 직접 닿는 물건이므로 절대 같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세탁할 때는 뜨거운 물을 사용해 따로 세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집 절대 터뜨리지 않기 간지럽거나 보기 싫다고 해서 물집을 바늘로 터뜨리거나 손으로 긁으면 안 됩니다.
진물이 나오면 대상포진 전염성이 급격히 높아질 뿐만 아니라,
상처 부위에 세균이 들어가 2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목욕탕이나 수영장 가지 않기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목욕탕, 사우나, 수영장은 절대 금물입니다.
물을 통해 전염되지는 않지만, 탈의실 등에서 타인과 접촉할 확률이 높고 따뜻하고
습한 환경은 바이러스 전파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치료와 예방접종


대상포진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고 72시간(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치료 효과가 좋고, 무서운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으로 미리 대비하세요


대상포진을 가장 확실하게 막는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100% 안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 걸리더라도
통증이 훨씬 덜하고 가볍게 지나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최근에는 예방 효과가 아주 높은 백신도 나와 있으니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대상포진 전염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지 않은 사람에게 수두를 옮길 수 있으며,
물집이 잡혀 있는 동안에는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환부를 잘 가리고 위생 수칙을 지킨다면
가족과 함께 지내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가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참고 자료 및 출처 링크

질병관리청(KDCA) 국가건강정보포털 – 대상포진 정보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535

MSD 매뉴얼 (일반인용) – 대상포진 https://www.msdmanuals.com/ko-kr/홈/뇌,-척수,-신경-장애/말초-신경계-및-운동-단위-장애/대상포진

Mayo Clinic – Shingles (Symptoms & Causes) https://www.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shingles/symptoms-causes/syc-2035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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